2013년 8월 29일 새벽의 꿈에 피카소 선생의 작업실에 찾아가 제자가 되기를 원했고 피카소는 허락해주었다. 피카소는 나에게 나이프 끝에 고리처럼 생긴 고리칼이 달린 것을 그림 도구로 쓰라고 나에게 선물했다. 그리고 이상하게 생긴 주전자를 주었다. 그 주전자는 특이했고 투박한 모양의 미완성과 같은 옥석이었다.
주위에는 하늘색 수정들이 흰 바위에 죽순이 자라듯 많이 나 있었고 큰 기계가 여기저기 배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피카소는 나를 데리고 다른 작업장을 안내했다. 작업장을 가는 도중에 건너야 하는 홈이 있었다. 그 홈을 건너면서 나이프 같이 생긴 도구를 집고 무사히 건넜다.
피카소 선생은 나를 제자로 받아 줄 것을 허락하고 큰 기계가 있는 곳으로 가면서 개울물이 내려오는 곳에서 바구니같이 생긴 물그릇을 자기도 가지고 나도 하나주었다. 건물 벽에 땅 쪽에 바구니를 대니 물이 자동으로 나왔다. 맑지 못한 물이지만 나는 목이 말라 그 물을 마시니 못 마시게 했다. 피카소는 나보다 크고 조용했다. 현대는 붓으로만 그리는 것은 뒤 떨어진 방법이라고 했다.
나는 피카소선생에게 물었다. “왜 저토록 큰 기계를 보유하고 있습니까?” 하고 물으니 “요즈음은 기계가 한몫하게 되어있단다.” “그래서 나에게도 그림 도구를 주셨군요.” 하고 꿈을 깼다. 꿈이지만 나는 좋은 느낌을 받았고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으로 기이한 일이다. 꿈이지만 생사나 같이 생생하고 기억에 남아 수필로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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