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기억력 감퇴와 조기 치매

청계 양태석 2013. 11. 25. 11:54

일상에서 기억력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고희가 지나면서 기억력이 점차 감소되는 것을 느낀다. 지난번 과로로 순간적인 기억력을 잠시 잃은 일이 있다. 그래서 기억력 감퇴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지? 혹 치매의 전조증은 아닌지 불안감이 싹트기 시작했다.

금년 봄에 중국황산을 다녀오면서 과로로 감기몸살이 급습해서 극도로 정신이 혼미했다. 화실로 출근하려고 주차를 시키고 가는 길에 피로가 심해서 귀가하려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자동차 문을 열려고 해도 열 수 없고 스마트폰이 울려도 받는방법을 잊어버렸다. 너무도 황당해서 지하철을 이용해서 겨우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7년 동안 살아온 아파트 열쇠 번호를 잊어버린 것이다. 잠시지만 기억상실이 나에게는 정말 큰 사건이었다. 그런데 몇 시간 안정을 취하니 정신이 돌아와 주었다. 참으로 다행이었다. 그러나 그 후부터 깜박깜박 하는 기억력 감퇴가 차츰 자주 나타나기 시작했다.

어제는 청주에서 강의를 하는 중에도 기억이 나지 않아서 미리 준비한 내용을 잊어버리고 일상에서 하는 이야기로 마무리를 했다. 그리고 준비했던 강의내용이 차를 타고 귀경하는 차안에서도 생각이 나지 않아서 너무도 황당했다, 밤늦게 귀가해서 잠자리에 드니 그때야 생각이 났다. 너무도 기가 막히는 일이다. 생각해보니 피로해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피로하지 않고 안정적일 때는 아무런 일이 없었다.

기억력감퇴는 차츰 치매로 가는 전조라는 생각이 든다. 치매를 예방하려면 노력해야한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사고를 긍정하고 안정하는 것이 필수요건이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험하다.

책임감이 강하고 정직하면 스트레스를 잘 받을 수 있다. 스트레스는 뇌를 피로하게 하고 뇌가 피로해지면 기억이 감퇴가 오는 것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만족해야하며 잘나가는 사람들과 비교하는 것도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근심이 있다 해도 내일근심 내일 오는 것이니 오늘은 즐거운 마음으로 한 시간 한 시간 밝은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사람이 늙어지는 것은 자연적인 현상이며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나이 들었다고 꿈을 버리거나 낙심하면 안 된다. 항상 희망을 가지고 노력해야하고 무슨 병이라도 이길 수 있다는 용기를 가짐으로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일을 하면서도 자기능력에 적당한 일만 골라 해야 한다. 벅찬 일을 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과로하기 쉬우며 따라서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요즈음은 사회가 너무 복잡하고 할 일이 많으며 고민꺼리도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도 조기 치매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치매원인은 모두 과로와 스트레스 때문이다. 그래서 젊어도 조심해야하며 자기의 건강도 자기가 챙기지 않으면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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