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좋은 일과 나쁜 일

청계 양태석 2013. 5. 27. 11:41

고사성어(故事成語)에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말이 있다. 좋은 일에는 시샘하는 나쁜 일도 따라 다닌다는 말이다.

개인이나 나라일도 반드시 좋은 일만 있고 나쁜 일이 없기는 매우 어렵다. 그러나 재수 좋으면 좋은 일이 줄줄이 터지는 경우는 있다.

요즈음 신조어로 호사다마를 (호)호랑이 같이 (사)납고 (다)람쥐 같이 약은(마)누라 라는 신조어에 젊은 사람들의 유머로 쓰이는 사자성어가 회자되고 있다.

 

세상에 좋은 일만 있는 것이 아니고 나쁜 일도 같이 있으며 문제의 사건이나 사고를 당해도 슬기로운 처리가 필요한 것이다. 요즈음 북한은 원자폭탄을 만들었다고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그 원자탄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미국을 위시한 선진 대국들이 원자탄을 막으려는 국가적 공조를 통해서 북한의 원조를 끊고 있다. 최근에 와서 중국도 이에 동참하고 있는 것은 국제공조가 가동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오늘 북한은 방송매체를 통하여 박근혜대통령의 담화를 원색적으로 비판을 하고 나섰다. 박대통령이 핵과 경제 발전을 같이 갈수 없다고 충고한데 대한 비판인 것이다. 우리 대통령은 북한의 어린 김정은에게 위원장이라고 정중히 했으나 북한은 대통령이라는 직함을 빼고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독설을 퍼부은 것이다. 이러한 북한의 속셈을 알 수 없으며 국제적 체면도 모르는 유치한 처사라고 하겠다.

북한이 핵을 고집한다면 경제번영을 하기 어렵다는 것을 원론적으로 해석한 우리대통령의 의견에 북한의 반응은 매몰찼다. 핵무기도 가지고 경제번영도 하기를 바라겠지만 두 마리 토끼를 잡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한 문제는 북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존심을 내세워 핵무기와 경제를 같이 가지려는 속셈은 장래가 어둡다는 말이다. 그러나 세상에는 호사다마라는 말이 있는 것과 같이 일거양득(一擧兩得)하기가 더욱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남북 간의 대화와 이해를 바라며 화해를 통해서 서로 도우며 국민을 잘살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희극배우 김현숙은 남을 웃기기 위해서 자기가 두 번 울어야한다는 말을 했다. 어머니의 사업실패로 폐가나 같은 독립가옥에 갔을 때 너무도 슬프고 괴로웠으나 열심히 해서 희극배우가 되고 성공하니 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삶의 주변에서 이런 일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운명으로 여기고 자기에게 닥친 일은 자기 것이니 그대로 받아들이며 새로운 운명을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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